'소멸위기 제주어'가 중심, 세계 언어학자 모인다
'소멸위기 제주어'가 중심, 세계 언어학자 모인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11.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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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제주학연구센터 국제학술대회 ‘제3회 제주학대회’ 개최
오는 11∼13일 제주시 칼호텔 2층 그랜드볼룸

소멸 위기에 놓인 제주어 보전과 부흥 방안을 모색키 위해 세계 언어학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직무대리 좌혜경)는 오는 11∼13일 제주시 칼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국제학술대회 ‘제3회 제주학대회’를 연다.

국내‧외 4개국 언어학자와 방언학자, 도내 제주어 보전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국제학술대회 ▲제주어 활성화를 위한 연구자와 활동가 포럼 ▲이야기가 있는 문화 답사 등으로 진행된다.

첫날 오전 10시 30분에는 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의 제주 방언 생존 전략에 관한 기조강연이 열린다. 이후 영국과 미국, 태국 등 4개국 언어학자들이 자국의 소멸위기어 보존 사례를 통해 제주어 보전 및 부흥 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2부에서는 제주를 넘어 세계 언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지역어 보존 및 진흥정책과 통일시대 남북한 언어문화에 대한 문제, 국제사회의 소멸위기어 보존을 위한 노력 사례 등에 대해 발표한다.

3부는 도내외 제주어 관련 학자와 행정가, 정치가, 활동가 등이 모여 제주어 보존과 부흥을 위한 자유 토론을 벌인다.

둘째 날 오전 10시에는 제주어 활성화를 위한 연구자‧활동가 포럼이 열려 도내에서 활동하는 제주어 전문가와 활동가, 예술인들이 모여 이들의 노력과 성과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축제기간에는 제주어연구소가 제주어 관련 역사와 연구, 사전, 보고서, 제주어상품, 음반 등을 아카이브한 ‘제주어자료전: 제주를 담다’ 전시가 펼쳐진다.

또 제주인의 삶‧문화가 녹아든 답사가 제주돌문화공원과 성읍민속마을에서 이뤄진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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