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폭행 등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제주대학교병원 A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A교수를 폭행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지난 30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교수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대병원 재활의학과 치료실에서 물리치료사 4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수의 갑질은 지난해 11월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가 관련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서 A교수는 직원들의 뒷덜미를 잡고 흔들거나 꼬집고, 옆구리나 허리 부위를 가격했다. A교수가 점프를 해 직원의 발을 여러 차례 밟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이와 관련 A교수가 자신의 의혹을 폭로한 병원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은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대학교는 올해 초 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수에게 정직 3월 처분을 내렸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