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사건' 다음 주 기소
검찰,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사건' 다음 주 기소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10.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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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재판과 병합도 청구...6차 공판 후 11월 중순부터 함께 다뤄질 가능성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고인 고유정(36)이 다음 주에 의붓아들 살해 혐의로 추가 기소된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2일 청주지검에서 이첩 받은 고유정의 의붓아들(5) 사망사건 수사기록 검토가 마무리되면서 11월 초에 고유정을 살인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제주지검은 고유정을 기소하면서 전 남편 살인사건 재판과 병합을 청구할 방침이다.

재판부가 병합을 결정하면 114일 열리는 고유정의 전 남편 살해에 대한 6차 공판 후로 의붓아들 살해까지 두 사건이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첫 병합 공판은 11월 중순이 유력하다.

두 사건이 병합되면 고유정은 연쇄살인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전 남편 살인사건 재판에서 최대 쟁점인 계획적인 살인인지 여부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고씨의 의붓아들 사망사건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다음 주(6차 공판 후)에 기소할 것이라며 기소하면서 전 남편 살해사건 재판과 병합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망한 의붓아들에 대한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해 10분 이상 짓눌렸다는 소견이 나왔다. 현 남편에게서 수면제 성분도 검출됐다며 살인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고유정의 의붓아들은 지난 32일 충북 청주시 자택의 작은방 침대에서 고씨의 현 남편인 A씨와 함께 잠을 자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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