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도 위원장 “제주 1차산업 현안 정부에 전달”
박진도 위원장 “제주 1차산업 현안 정부에 전달”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0.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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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30일
제주에서 ‘농정틀 전환 100인 원탁회의’ 개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는 30일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강수길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1차산업 생산자,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정틀 전환을 위한 전국 순회 100인 원탁회의 제주’를 개최했다. 사진=고경호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는 30일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강수길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1차산업 생산자,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정틀 전환을 위한 전국 순회 100인 원탁회의 제주’를 개최했다. 사진=고경호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가 농산물 해상물류비 부담과 가중되고 있는 농가 부채 등 제주 1차산업이 직면해 있는 현안들을 중앙 부처에 전달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정틀’ 전환을 위한 의견 수렴을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진행하면서 제주 1차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특위는 30일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강수길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1차산업 생산자,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정틀 전환을 위한 전국 순회 100인 원탁회의 제주’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원탁회의에 앞서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은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은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위 포기가 아니라 향후 WTO 협상 과정에서 개도국 지위를 주장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현재까지 우리나라 농정이 개도국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선진국형 농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농산물 해상물류비 부담과 농가들의 경영 부채 상승을 비롯해 한·일 어업협정 지연에 따른 도내 어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농특위의 입장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어렵다”며 “다만 해양수산부나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논의할 자리가 생기면 제주도의 상황을 잘 고려해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오후부터 진행된 원탁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농촌 고령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함께 농협·수협 개혁, 생산가격 및 최저가격 보장, 농촌 공동체 활성화, 농촌 교육·문화 서비스 질 제고, 친환경 농업 보상 확대 등을 농정틀 전환을 위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진도 위원장은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농정을 전환해 지속가능한 농어업 및 농어촌을 실현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 농정에서 선진국 농정으로 진화하는 중심에는 ‘공익기여직불제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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