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태풍 피해 복구에 422억 투입…총력 복구
장마·태풍 피해 복구에 422억 투입…총력 복구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0.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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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집중호우를 동반한 가을장마와 세 차례에 걸친 ‘연쇄 태풍’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8월 말부터 시작된 가을장마와 연쇄 태풍으로 인한 피해액이 총 35억500만원으로 집계됨에 따라 422억800만원을 투입해 복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가을장마와 태풍 링링·타파·미탁에 따른 피해는 공공시설 32건, 사유재산 6만5288건 등 총 6만5320건으로 최종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공공시설 피해 복구를 위해 29억원을, 사유재산 피해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286억원, 휴경보상금 104억원, 비닐하우스 철거·낙과농가 지원금 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재해대책경영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폐작 또는 전파 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가당 최대 1억원 이내의 특별 무이자 융자도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피해 복구 외에도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배수 개선 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올해 406억원보다 55억원 늘어난 461억원을 투입해 가을장마와 연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배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1374억원을 투입해 제주도 농업용수 통합광역화사업으로 조성될 예정인 대용량 저수조 54개를 가을장미 시 빗물을 저장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양기철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확보해 둔 재난관리기금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등의 가용 재원을 모두 투입해 피해 주민의 신속한 생활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대폭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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