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모더니즘 거장의 원화 한 자리에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가 열고 있는 올해 해외미술특별전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가 개막 9일 만에 일평균 관객 수 728명을 기록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8일 제주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9일 간 누적 관객수가 6551명이며, 일평균 관객수가 728명, 최다 일일관객수가 2066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시는 서양 미술사에서 혁명기로 불리는 ‘모더니즘’ 시기 대표 화가 45명의 회화와 조각 작품 60여 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화폭 속 주인공에 귀족이 아닌 농민을 등장시키며 파격을 불러일으켰던 밀레와 외형적 사실을 넘어 내면 의식을 표현한 조각가 로뎅, 파리의 변화한 도시 풍경을 기록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원화를 통해 서양 미술사에 가져온 변화의 흐름을 엿볼 수 있게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술관은 원화 감상과 더불어 국내 미술관 최초로 4WX 파노라마 시스템과 홀로그램 일루전 기술을 활용, 유럽 모더니즘 거장들의 작품을 IT 기술로 접하는 설치 작품이 마련돼 관객이 스마트 TV존과 VR존, 미디어아트존, 포토존 등 4개 섹션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한편 미술관이 지난 1∼3월 개최한 생‧활 기념전의 일평균 관객수는 456명, 지난 4∼6월 열었던 근대의 걸작전은 555명, 지난 6∼9월 진행한 99+1전은 470명을 기록한 바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