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영입 1호' 표창원 "출마 안한다"
문재인 '영입 1호' 표창원 "출마 안한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0.2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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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20대 국회 책임 지겠다” 불출마 선언
이철희 이어 민주당 인적쇄신 주목
한국당, 31일 청년·여성 무게 1차 인재영입 발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53)이 24일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영입 1호였던 표 의원은 이날 “오랜 고민과 가족회의 끝에 총선불출마 결정을 했다”며 “사상 최악 20대 국회, 책임을 지겠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표 의원은 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며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 방식으로 참회 하겠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국회의원 직무수행을 ‘병역의무’에 빗대며 “다시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마치 사병으로 의무복무를 마친 후 부사관이나 장교 등 ‘직업군인의 길’로 들어서는 느낌, 전 병장 제대, 전역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 의원은 “제20대 국회 임기는 내년 5월말까지”라며 “발의하거나 준비중인 법안들의 통과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 하고 미련없이 후회없이 정치를 시작하기 전 ‘자유인’의 상태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당 이철희 의원도 지난 15일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며 불출마를 선언,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서 민주당내 물갈이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자연스레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불출마 선언은 미미한 상태다. 일부에선 당의 변화를 요구하며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이에 대한 응답은 없는 상황이다.
또 공천혁신, 시스템 혁신을 선언하며 인적쇄신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6선의 김무성 의원과 유민봉·윤상직·조훈현 의원 등이 현재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한국당은 이달 31일 청년벤처기업, 여성기업가 등 청년과 여성인재에 무게를 둔 1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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