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결핵 환자 중 병의원을 방문해 관리하는 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결핵 적정성 평가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도내 결핵 환자 중 병의원 등을 찾아 관리하는 비율이 85.5%에 그쳐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국평균 88.2%를 밑도는 것이며, 병의원 방문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91.3%)과 비교해 5.8%포인트 낮은 수치다.
다만 항결핵제 등 약을 처방 받는 비율은 95.8%로 나타나 결핵 환자의 복약관리는 비교적 잘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은 세균에 의한 감염병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 감소,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증상으로 심화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항결핵제 등 약 복용을 시작하면 체내에 있던 균이 급격히 없어지고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소실된다”며 “결핵 환자 및 의심 환자는 병의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