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제주도 국정감사 시작…농산물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 등 쟁점
국회 농해수위 제주도 국정감사 시작…농산물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 등 쟁점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0.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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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업무보고 통해 "연이은 자연재해로 농민 큰 상심"…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요청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가 15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가 15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더불어민주당·전남 강진군)가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농해수위는 이날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를 대상으로 농산물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 농가 부채 급증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농해수위 의원들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마을공동목장 해체 가속화, 바다 사막화 및 열대화 문제도 지적할 계획이다.

이날 황주홍 위원장은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한 1차산업 위기 상황에서도 제주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하게 복구했고,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엄격하게 방역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오늘 국정감사를 통해 제주도의 당면 현안을 점검하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제주가 전국의 1차 산업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이번 국정감사는 유례없는 가을장마와 3차례의 태풍 등 연이은 자연재해로 상심이 큰 제주 1차산업 현장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희망을 전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연이은 자연재해가 제주 농·어업인들에게 깊은 시름을 안겨주었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농작물 피해는 제외돼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어 "제주의 1차산업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라며 "전국 평균보다 5배 이상 높은 11,7%의 1차산업 비중과 4면이 바다로 둘어싸인 환경을 고려할 때 국가 차원의 해상운송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주 신항만 개발 또한 위원님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도내 농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9시10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농산물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 수입농산물 검역 강화 등을 요구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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