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수협 어업인 의료지원, 특정지역 편중 심각”
오영훈 “수협 어업인 의료지원, 특정지역 편중 심각”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0.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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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주 1명 지원될 때 경남 64명…도농 의료격차 해소 위해 지원

수협이 실시하는 ‘어업인 의료지원 사업’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면서 제주지역 어업인들은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어업인 의료지원 사업 지원실적’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지원된 사업비는 최근 5년간 적게는 1.1%(2016년) 많게는 8.3%(2018년)에 불과했다. 의료지원을 받은 인원의 비중도 적게는 0.5%(2016년)에서 많게는 5.1%(2018년)에 불과했다.

반면 경남과 경북 두 지역의 비중을 보면 사업비는 34.8%(2018년)~54.7%(2015년)를, 인원으로는 41.8%(2018년)~54.7%(2015년)나 차지했다.
2016년 기준 제주지역 어업인 1명이 의료지원을 받을 때 경남지역은 64명이 의료지원을 받았다.

어업인 의료지원은 도시와 어촌 간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수협이 어업인과 수협 조합원 중 고령자와 준고령자, 법정사회보장 대상자, 소득 8분위 이하 가구원을 대상으로 의료비와 의료봉사활동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료비는 건강검진 건강검진, 수술·치료비, 치과치료비 등 1인당 최대 500만원이 지원되며 1개 조합당 1인당 최대 500만원이 지원되는 의료봉사도 지원된다.

오 의원은 “어업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어업인 의료지원 사업은 취지가 훌륭함에도 지역편중이 심각해 사업목적이 퇴색되고 있다”며 “전국 조합원에게 공헌한다는 수협의 취지를 살려 지역균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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