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제값받기, 이제는 실천이다
감귤 제값받기, 이제는 실천이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10.07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창훈.서귀포시 남원읍장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이 528000t이라 한다. 그리고 최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비상품 감귤 출하가 적발됐다고 한다.

2016년 이후 감귤 생산량이 50t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매년 이맘때만 되면 비상품 출하 문제가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한다.

가을장마 등 계속되는 비날씨,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품질 저하 등 지금 상황이라면 감귤값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설익은 감귤을 착색해 인터넷으로 출하하거나 상인들에게 판매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초기 극조생 비상품 감귤 출하가 그 해 전체 감귤 이미지와 가격 형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단지 개인의 고수익을 위해 제주 감귤농가 전체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

둘째,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수상선과다. 수상선과는 상품 비율을 높이고 감귤 수확기에 소요되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실천이 필요하다. 다른 농가의 수상선과를 통해 무임승차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모두가 같이 동참해야 한다.

감귤재배 면적이 크면 큰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생산농가 모두가 같이 동참할 때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 모두가 실천한다면 감귤 적정 생산은 물론 고품질 감귤 생산으로 감귤 제값 받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고품질의 감귤만을 생산하고 출하하겠다는 농가들의 의지와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