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산물 가격 안정 위한 유통인프라 구축 시급
제주농산물 가격 안정 위한 유통인프라 구축 시급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9.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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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산물의 안정적인 가격과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제주도 자체의 유통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농산물의 경우 복잡한 유통단계와 물류비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2015년 이후 지지부진한 제주지역 공영도매시장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주최로 지난 20일 열린 ‘제주농산물 유통구조 다변화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에서 한승철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 농산물 생산자 조직이 영세하고 조직화가 안 되면서 계통출하 비율이 낮고 생산과 수급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 연구원은 제주농산물은 체계적인 유통망 구축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제주지역내 공영도매시장이 없음으로 인해 유통기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 농가들은 해상운송비의 추가 부담으로 높은 물류비용이 소요되고 있으며 소비지 농산물물류센터 운영미흡, 항공수송의 어려움 등이 제주농산물 판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제기됐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과제로는 우선 도내 생산 농산물의 유통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 등을 통한 제주농산물 가격 보전 및 정부 설득 논리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현재 제주를 제외한 4개 권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영 농산물 도매시장을 제주에도 조속히 설치해 지역농산물의 유통기반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위성곤 의원은 “제주지역 농민들은 유통에 많은 제약을 받아 농산물의 가격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제주농산물의 유통구조 다변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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