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 예정대로 10월 중 고시"
국토부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 예정대로 10월 중 고시"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9.22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교통부가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을 예정대로 다음 달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부가 지난 20일 환경부에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검토 과정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기본계획 고시가 예정대로 추진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12일 국토교통부에 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검토 의견서를 보냈고 국토부는 이를 반영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지난 20일 환경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산하기관에 맡겨 검토과정을 거친 뒤 40일 내에 국토부에 다시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본안에 대한 보완 요구가 있을 경우 협의 기간은 더 연장될 수도 있어 다음 달로 예정된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12일 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검토의견을 국토부에 회신했다.

환경부는 이 회신에서 “제주도는 생태보전적 가치가 매우 우수한 국제적 생태공간이며,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월동지로서 본 공항건설로 인한 환경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구체적으로 계획의 적정성과 관련해 ▲상위 계획 및 관련 계획과의 연계성 ▲대안 설정ㆍ분석의 적정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또 환경부는 입지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자연환경의 보전 ▲생활환경의 안정성 ▲사회ㆍ경제 환경과의 조화성 문제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환경부와 지역 주민등의 제시한 의견에 대해서는 보완을 해서 본안을 환경부에 제출했고 이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라며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10월 중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