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위로 새긴 제주 자연과 문화 '치유의 정원'
비단 위로 새긴 제주 자연과 문화 '치유의 정원'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9.19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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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필화가 이미선 개인전 ‘치유의 정원: 도새기와 몰’
20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
이미선 작 '치유의 정원'
이미선 작 '치유의 정원'

제주의 유채밭과 푸른 바다, 돌담, 숲길 너머로 친숙한 동물들이 화폭에 담겼다.

비단 위에 제주자연과 문화를 새겨넣는 도내 공필화가 이미선씨는 20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에서 개인전 ‘치유의 정원: 도새기와 몰’을 개최한다.

‘치유의 정원: 도세기와 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모란꽃을 넣은 달 항아리 표면에 제주명승지를 그린 영주십경 연작과 아기 돼지 시리즈, 동행, 평온 등 신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구사하는 공필화 기법은 가는 붓으로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대상물을 정교하게 그리는 중국의 궁중회화 기법이다.

이 작가는 제주 풍경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보다는 자연이 전하는 심미적 감성에 집중한다. 비단 위에 수십 차례 반복되는 선염으로 작업을 하는 그의 작품에는 섬세함과 몽환적 은은함이 드러난다.

화폭에는 제주의 바다와 산, 들판 등을 고유한 색상으로 표현하고, 친근한 동물인 돼지와 말 등을 등장시켜 제주에서의 힐링을 표현한다. 작품 속 모란꽃과 달 항아리, 아기돼지는 재물과 풍요를 상징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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