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저압부 북상…기상청 태풍 발달 예상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열대저압부가 제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해 제주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남남동쪽 약 63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북서진하고 있다.
열대저압부는 예비 태풍 단계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의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7m를 넘어서면 태풍으로 판단한다.
기상청 측은 “열대저압부가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 순환이 강해져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태풍으로 발달한 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상청은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 한반도 상륙 등 경로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열대저압부 또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20일부터 제주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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