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의료폐기물 처리사고 '전국 최다'
서귀포의료원, 의료폐기물 처리사고 '전국 최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9.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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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공의료원 중 서귀포의료원이 의료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다치는 종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35개 공공의료원에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의료폐기물 처리 중 ‘주사기 찔림’ 등으로 다친(자상) 사고 인원은 총 211명이다.

이중 서귀포의료원이 7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뒤를 잇는 충남 공주의료원(38명)보다 2배 넘게 많은 숫자다.

이어 서울의료원 30명, 경북 울진군의료원 28명 순으로 자상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제주의료원 599t, 서귀포의료원 534t으로 집계됐다. 

제주의료원은 2014년 85t에서 지난해 135t으로 58.8%, 서귀포의료원은 2014년 53t에서 지난해 123t으로 132.1% 증가했다.

최도자 의원은 “공공의료원의 의료폐기물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2차 감염 등 근로자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의료폐기물 감연관리체계가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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