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어획 부진 지속…위판량 25% 감소
제주바다 어획 부진 지속…위판량 25% 감소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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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늘었으나 위판액 감소…고등어·참조기 실적 급감

제주해역 어획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19년 8월 연근해 어선어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6개 수협의 위판량은 433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81t)보다 25% 줄었다. 위판금액 역시 281억원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332억9800만원) 대비 16%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로는 올 들어 어획부진이 지속되던 갈치 위판량이 지난달 3093t으로 전년 동월(2482t) 대비 25% 증가했으나 위판금액은 228만5000만원으로 지난해(235억2800만원)보다 3%가량 소폭 감소했다.

고등어의 경우 위판량이 206t으로 전년 동월(1795t) 대비 89% 급감했으며, 위판금액도 5억2600만원으로 지난해(18억원)보다 71%나 줄었다.

참조기는 금어기(4월 22일~8월 10일)가 종료된 가운데 지난달 위판량은 507t으로 전년 동월(668t)에 비해 24% 줄었고, 위판금액도 29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억9300만원)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다.

어획량 급증세를 보여왔던 멸치의 경우 지난달 위판량이 279t으로 전년 동월(595t) 대비 53% 감소했으나 위판금액은 4억2000만원으로 지난해(3억7100만원)보다 13% 증가했다.

주요 어종별 위판단가를 보면 지난달 냉동 갈치 10㎏(19마리)의 평균 위판단가는 16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15만7000원)에 비해 8% 상승했다.

반면 옥돔 1㎏(2~3마리)의 위판단가는 평균 2만8000원으로 전년 동월(3만3000원) 대비 15% 하락했으며, 참조기 13㎏(130마리) 위판단가도 평균 20만3000원으로 지난해(24만8000원)보다 18%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6개 수협의 누적 위판량은 2만512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194t)보다 11% 줄었으며, 위판금액 역시 1936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2347억9400만원) 대비 18% 감소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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