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 어획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19년 8월 연근해 어선어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6개 수협의 위판량은 433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81t)보다 25% 줄었다. 위판금액 역시 281억원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332억9800만원) 대비 16%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로는 올 들어 어획부진이 지속되던 갈치 위판량이 지난달 3093t으로 전년 동월(2482t) 대비 25% 증가했으나 위판금액은 228만5000만원으로 지난해(235억2800만원)보다 3%가량 소폭 감소했다.
고등어의 경우 위판량이 206t으로 전년 동월(1795t) 대비 89% 급감했으며, 위판금액도 5억2600만원으로 지난해(18억원)보다 71%나 줄었다.
참조기는 금어기(4월 22일~8월 10일)가 종료된 가운데 지난달 위판량은 507t으로 전년 동월(668t)에 비해 24% 줄었고, 위판금액도 29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억9300만원)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다.
어획량 급증세를 보여왔던 멸치의 경우 지난달 위판량이 279t으로 전년 동월(595t) 대비 53% 감소했으나 위판금액은 4억2000만원으로 지난해(3억7100만원)보다 13% 증가했다.
주요 어종별 위판단가를 보면 지난달 냉동 갈치 10㎏(19마리)의 평균 위판단가는 16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15만7000원)에 비해 8% 상승했다.
반면 옥돔 1㎏(2~3마리)의 위판단가는 평균 2만8000원으로 전년 동월(3만3000원) 대비 15% 하락했으며, 참조기 13㎏(130마리) 위판단가도 평균 20만3000원으로 지난해(24만8000원)보다 18%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6개 수협의 누적 위판량은 2만512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194t)보다 11% 줄었으며, 위판금액 역시 1936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2347억9400만원) 대비 18% 감소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