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0시5분 방영
제주 섬의 생존을 위협하는 자연자원 고갈의 심각성을 주목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
창사 51주년을 맞은 제주MBC는 18일 오후 10시5분 특집 다큐멘터리 ‘물과 숲 그리고 흙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도내 자연자원 고갈의 실태를 알리고 난개발에 기후 변화까지 겹쳐 인간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인 물과 숲, 흙이 사라지는 있는 현실을 짚어본다.
제작진은 제주 서부지역 난개발로 지하수가 고갈되면서 땅 속으로 바닷물이 침투하고 있는 현상을 전문가들의 과학적 조사를 통해 분석한다.
이와 더불어 1985년과 2013년의 제주도를 촬영한 항공사진을 분석해 빗물이 지하수로 스며드는 통로인 곶자왈이 어떻게 달라져왔는지 보여준다.
자연자원이 고갈된 제주의 미래를 해외 사례를 통해 분석하기도 했다. 비료의 원료인 인광석을 마구잡이로 채취했다 몰락한 나우루 공화국은 환경 파괴의 극단적인 사례다. 환경자원 총량제를 도입해 개발로 자연이 훼손되면 그만큼 복원시키고 있는 호주의 퀸즐랜드주는 엄격한 관리의 필요성도 보여준다.
한편 이 작품은 올해 방송문화진흥회 TV 부문 콘텐츠제작지원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