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추진 중인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해 찬반 지역주민들의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고 있다.
동물테마파크 찬성 측인 선흘2리 이장 정모씨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9일 일부 주민들의 방해로 개발위원회 회의를 진행할 수 없어 안건인 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찬반 의결권을 서면으로 진행했다”며 “그 결과 개발위원 13명 중 9명이 찬성해 결과를 제주도 등에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동물테마파크 반대 측인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해임 의결된 이장 정씨가 연 개발위원회 회의는 소집 공고도 없는 불법행위와 다름 없다”며 “여기에 이장 정씨는 지난달 동물테마파크 관련 업무 등에 마을직인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확인서도 썼다”고 전했다.
반대위는 “조천읍장은 이장 해임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마을에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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