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확진에 제주 방역당국 '초비상'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확진에 제주 방역당국 '초비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9.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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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바이러스 소멸 시까지 타 지역 돼지고기 반입 금지
거점소독·통제시설 4개소 운영해 질병 유입 차단 주력

제주특별자치도는 경기도 파주 소재 양돈장에서 폐사한 모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확진됨에 따라 ASF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 조치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17일 오후 6시부터 다른 지역 돼지고기의 도내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ASF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양돈농가 주요밀집지역 등에 거점소독·통제시설 4개소를 설치해 질병 유입 원천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에 더해 전국적으로 축산관련시설에 대한 일시이동중지가 17일 오전 6시30분부터 48시간동안 발령됨에 따라 이행상황 확인 및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일련의 선제적인 방역조치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로 인해 초래되는 여러가지 불편한 상황에 대해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우철 국장은 "도내 모든 양돈농가에서는 철저한 소독과 함께 외부인의 철저한 출입통제, 외국인 근로자 교육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해 지속적으로 청정지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오후 6시 경기도 파주 소재 양돈장에서 모돈 5두가 폐사했다는 신고에 따라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17일 오전 6시30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289농가가 57만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제주도는 타 지역 돼지고기 반입 금지로 도내 돼지고기 소비에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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