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제주여성영화제, 도내 여성운동사와 '연결고리' 된다
스무살 제주여성영화제, 도내 여성운동사와 '연결고리' 된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9.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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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여민회,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 개최
24∼29일 제주시 메가박스 제주점과 포지션민제주 일원
개막작 '여자라는 이름으로' 스틸컷
개막작 '여자라는 이름으로' 스틸컷

스무살이 된 제주여성영화제가 도내 여성운동사와 맞물려 축제를 이룬다.

(사)제주여민회(공동대표 이경선‧이양신)가 주최하는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가 오는 24∼29일 제주시 메가박스 제주점과 포지션민제주 일원에서 열린다.

‘변함없이 변화하다’를 주제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영화제는 ▲20주년 기념 특별전 ▲제주여성영화 상영 등으로 마련된다.

20주년 기념 특별전에는 집담회와 기념전, 앵콜상영이 마련된다. 집담회는‘제주여성영화제 20년 평가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27일 오후 5시30분 메가박스 제주점 7관에서 열린다.

기념전은 오는 23∼28일 포지션민제주에서 20년 도내 여성운동사와 제주여성영화제 역사의 맞물림을 담은 아카이브(기록) 전시 형태로 마련된다.

앵콜상영은 축제 기간 동안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상영된다. 상영 작품은 설문을 통해 지난 20년 간 가장 반응이 좋았던 역대 여성영화 3편(페르세폴리스, 페미니스트 창당 도전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이다.

개‧폐막작으로 각각 직장 내 성추행을 주제로 한 이탈리아의 마르코 툴리오 지오나다 작품의‘여자라는 이름으로’와 누나의 죽음으로 이어진 조카와 삼촌의 인연을 담은 프랑스의 미카엘 허스의 ‘쁘띠아만다’가 상영된다.

섹션별 여성 영화상영에는 ‘올해의 특별시선’에서 올해 여성관련 논쟁적 이슈를 담은 영화 6편을, ‘여풍당당 그녀들’에서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세계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15편을,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에서 일상 속 여성문제를 다룬 영화 18편을 상영한다.

신진 여성영화 감독 발굴을 위해 제주여성영화제가 여는 전국 단편 경선 ‘요망진 당선작’에는 올해 141편이 응모, 본선 진출 작품 11개를 상영한다. 심사위원 최고득점 작품에는 ‘요망진 감독상’이, 관객심사단 최고득점 작품에는 ‘요망진 관객상’이 수여된다.

축제 기간에는 제주 출신 부지영 감독를 비롯한 영화 감독과의 대화와, 분야별 국내 전문가들과의 스페셜 토크 등도 마련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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