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10일 행정안전부가 제주도에 한천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사업 정부 예산으로 7억5000만원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제주 한천 지구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차량 70대가 쓸려나가는 등 태풍과 집중 호우로 상습 침수 피해를 입어온 지역”이라며 “땜질식 대처가 아니라, 항구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예산을 확보한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 지구 사업에는 총 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되며 국비와 지방비가 5:5 매칭으로 내년도엔 기본 및 실시설계비 추진에 15억원이 우선 배정된다.
이번 사업은 자연재해위험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20년 기본 및 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2년까지 실시 설계완료와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를 비롯하여 한천 주변 주민과 도민들이 합심하여 이루어낸 결과”라며 “향후 도민들이 항구적으로 침수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점검과 차기 예산 확보를 위해 더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천 지구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용담동 한천 차량 70대가 쓸려나가고, 주민들이 문화의집과 동 주민센터로 대피한 바 있으며 2007년 태풍 나리 때도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한편 이번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는 제주시 용담1동 308-4번지 일원으로 지정됐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