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행복한 추자 만들기
어르신이 행복한 추자 만들기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9.03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재식.제주시 추자면 부면장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고령화율은 14.2%를 기록했다. 유엔(UN)은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규정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추자면은 20198월 말 기준 전체인구 1,739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588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노인의 비중이 33.8%, 제주지역에서도 손꼽히는 초고령 사회 지역이기도 하다.

노인은 대표적인 취약계층으로 꼽힌다. 특히 추자도와 같은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경제발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곳에 산다는 점에서 더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추자면에서는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추자면에서는 2017년부터 가가호호 행복을 실어 나르는 추자 실버카라는 복지시책을 추진 중이다. 거리가 멀어 소외될 수 있는 하추자 어르신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돕기 위해 추자면 직원들이 주 1회씩 차량 운행 봉사를 통하여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어르신들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다.

두 번째로, 독거노인 밑반찬 배달사업이다. 추자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마을 이장 및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 동네 삼촌 돌보미를 통해 관내 소외된 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월 1회 독거노인 30가구를 선정하여 밑반찬을 만들어 집으로 배달해주고 있다.

세 번째는, 주민숙원사업이었던 추자면 종합복지회관이 개관함에 따라, 특히 문화적으로 소외된 추자 주민들을 위해 소규모공연장을 활용하여 월 1회 무료 영화 상영을 추진 중이며, 그 외에도 어르신 안마프로그램, 어르신 독서 교실, 조리 실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기획 · 추진하여 문화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생단체와 연계한 주거 취약가구 도배 장판 교체 봉사 등 수시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통합사례 관리 사업에도 민관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