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육성제안 귀담아 들어야
'바이오산업' 육성제안 귀담아 들어야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9.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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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학계의 제언은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한다.
김창숙 제주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는 지난주 제주벤처마루 10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모색 심포지엄’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바이오산업 진흥계획 수립 추진현황’을 발표하고 특화 바이오산업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제주의 청정 원료를 기반으로 한 헬스 푸드, 향기․향장품, 천연물 의약품 소재 및 친환경 바이오상품 개발로 제주만의 특화 바이오산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제주 바이오산업의 비전 및 목표로 ‘바이오 기술 기반의 글로벌 건강․뷰티 도시 제주 실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로 한 마당이다. 김 교수의 제안대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시급히 구축하고 기존의 양적 성장 전략에서 질적 성장 전략으로 바이오산업 성장 전략을 바꿔야 할 때다.
정부는 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빅데이터 구축, 인허가 규제 개선에 나서는 내용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제시했다.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연간 2조6000억원 수준인 R&D 투자를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늘린다. 신약 의료기기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100만명의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임상진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병원’도 지정한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국제 기준과 맞지 않는 규제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 좌초돼 있는 제주헬스케어타운은 하루속히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정부가 계획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한 발 앞서 나가다가 이렇게 좌초된 것은 매우 유감이다.
바이오 헬스 산업은 확실한 미래 먹거리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가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 우리나라 바이오 헬스산업 기반은 아직 기초적인 수준이다.
갈 길이 멀지만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전략은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는 물론 세계 바이오산업 중심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호기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바이오헬스산업 중흥의 꿈이 제주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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