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가을장마'에 한라산 475㎜ 폭우
[종합] 제주 '가을장마'에 한라산 475㎜ 폭우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8.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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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다시 비 내릴듯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가을장마’가 쏟아지면서 한라산에 500㎜에 육박하는 폭우가 내렸다.

남쪽 해상에 있는 정체전선은 다음 달 1일부터 제주로 북상하면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9일 오전 3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지난 26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지점별 누적강수량은 삼각봉 475㎜, 영실 436㎜, 성산수산 344㎜, 서광 312㎜, 금악 291.5㎜, 대정 282㎜ 등이다.

같은 기간 공식 관측지점의 누적강수량은 성산 291.2㎜, 고산 261.5㎜, 서귀포 236.2㎜, 제주 189.7㎜ 등이다.

이번 ‘가을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돼 남하하는 시점에 제주 부근에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를 만나면서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제주기상청은 남쪽 해상으로 남하한 정체전선은 다음 달 1일쯤 다시 북상해 며칠간 제주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다음 달에도 장맛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름장마 강수량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올 여름장마는 지난 6월 26일 시작돼 지난달 19일 끝났다. 이 기간 누적 강수량은 서귀포시 519.8㎜, 제주시 430.8㎜ 등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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