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최정숙' 제주서 재공연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최정숙' 제주서 재공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8.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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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 창작 뮤지컬 ‘동텃져 혼저 글라: 최정숙’ 재공연
28∼30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뮤지컬 '최정숙' 대표 이미지

제주 대표 여성 독립운동가 최정숙과 고수선, 강평국 선생을 담은 뮤지컬이 한층 보강돼 제주를 찾는다.

천주교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는 오는 28∼30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창작 뮤지컬 ‘동텃져 혼저 글라: 최정숙’을 무료로 재공연 한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돼 지난 6월 제주와 서울에서 총 11회 공연하며 호응을 받았던 이번 공연은 경성여고보 제주 3인방 중 유일하게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했던 강평국 선생이 올해 8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은 것을 축하하는 취지로 다시 선보인다.

뮤지컬의 주인공은 최정숙 전 제주도교육감이지만 이 작품은 사실상 그와 함께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4‧3 등 제주 근현대사를 헤쳐왔던 고수선, 강평국 선생의 삶도 함께 비추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20개의 창작곡과 대사로 채워진다.

공연은 초연 때와 비교해 대본과 의상, 영상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다.

대본의 경우 초연 때 극 흐름이 ‘사건 위주’로 전개돼 시기별로 엇갈리는 내용이 있었지만, 이후 공연부터는 ‘시대적’ 순서대로 극 내용을 수정해 시기별 연계성을 높였다.

의상의 경우 초연 때 일제강점기 시기 보편적 교복을 활용했다면 재공연 때는 실제 최정숙 선생과 그의 옛 동료들이 다녔던 제주 신성여학원의 당시 교복을 그대로 재현해 현실감 있게 선보인다.

영상의 경우 기존 화면에서 새로운 영상을 추가하고, 극 마지막에 세 선각자의 생전 사진을 띄우는 등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신성학원총동문회가 후원한다.

공연 시간은 28, 29일은 오후 7시30분, 30일은 오후 3시와 7시30분에 열린다. 마지막 날 오후 2시30분에는 이번 뮤지컬의 원작인 ‘샛별의 노래’의 저자인 현미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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