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노동자 고공 시위 이틀째
제주 건설노동자 고공 시위 이틀째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8.20 14: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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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등 민원도 발생

제주지역 건설노동자가 20일 안전사고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이틀째 고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국건설인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소속 A씨는 19일 오전 4시30분부터 제주시 연동 신광사거리에서 크레인에 매달린 SUV에 차량에 탑승한 채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지난달 8일 제주시 해안동 한라산국립공원 생태복원사업 임시야적장에서 발생한 25t 크레인 전도 사고와 관련해 발주처인 제주도청과 시공사 등의 책임을 주장하며 사고 수습과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A씨는 “발주처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와 시공사, 하도급사는 사고에 일말의 책임도 없는 것처럼 사고 이후 5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공 시위 과정에서 확성기 소음이 발생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민원도 잇따랐다.

제주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농성장 인근에 사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상당히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농성장의 토지주는 무단으로 크레인을 세워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며 19일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한편 A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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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훈 2019-08-21 07:25:49
저축 무식한 시위를 한다고 ?..다른사람들 생각좀 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