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극장
제주 불교계 항일운동가인 봉려관을 조명한 창작 뮤지컬이 초연된다.
관음사와 관음자비량합창단(단장 조은성)이 오는 18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뮤지컬 ‘제주항일항쟁의 빛 해월당봉려관 뮤지컬: 자비, 벙글으는 소리’를 초연한다.
이번 창작 뮤지컬은 불교가 뿌리내리지 않았던 제주에 관음사를 중건하고 도내 무오 법정사항일운동에 식량과 자금을 조달하는 등 항일운동의 숨은 조력자였던 봉려관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작품 제작에는 기획에 조은성 단장, 연출에 이상용 제주연극협회장, 대본에 박근표 지휘자, 작곡에 이승후 작곡가 등 도내 음악인과 연극인들이 참여했다.
관음자비량합창단의 아홉 번째 정기연주회와 함께 열리는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는 합창, 3부는 뮤지컬 공연으로 채워진다. 뮤지컬에는 장부임씨를 주연으로 합창단원들이 무대를 이끌어 가게 된다.
줄거리는 봉려관의 일생 중 평범한 여인에서 출가를 결심하는 순간까지를 담았다.
조은성 단장은 “이번 공연은 제주 항일운동의 숨은 조력자였던 봉려관 스님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며 “도내 불교합창단에서 합창을 넘어 뮤지컬이라는 새 장르 선보인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