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 명절 앞두고 특별안전자금 푼다
제주 추석 명절 앞두고 특별안전자금 푼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8.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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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해 특별운전자금이 지원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종욱)는 다가오는 추석(9월 13일) 명절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에 종업원 임금 등의 운전자금을 대출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국은행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은 경영환경 악화와 극심한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충묵)가 도내 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업황 전망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HBI)는 69.1로 전달에 비해 13.9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역대 최저점(62.5)을 기록한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내수 침체와 경기 부진, 인건비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사정이 그대로 반영됐다.

특히 도내 중소기업들은 경영애로 사항으로 인건비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업체 간 과당경쟁, 내수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제주도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에게 신규 운전자금을 대출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풀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금융기관 대출 취급액 기준 업체 당 10억원 이내이며, 기간은 1년 이내다.

금융기관이 해당 중소기업에 대출할 경우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대출액의 일부를 금융기관에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은행 대출 금리는 업체별 신용도 등을 감안해 거래은행이 자체 결정하며, 대출 가능 여부 역시 금융기관이 결정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완화와 금융비용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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