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해야
여름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해야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8.11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현.서귀포소방서 소방행정과

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음을 알린다. 사람들은 무더위를 피해 계곡과 강, 바다로 시원한 물을 찾아 휴가를 떠나게 되는데, 수려한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바다를 보유한 제주도는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무더운 여름 휴가철이면 꼭 들려오는 소식이 있는데, 바로 물놀이 사고이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2014~18)6~8월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기간 중 총 1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휴가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사고가 집중 발생 해 전체 사망자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는 수영 미숙(31%), 안전 부주의 (22%), 음주 수영(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안전사고예방을 위해선 안전수칙 준수 이외의 특별한 비결이 없다. 피서객들의 부주의와 안전의식의 부재가 여름철 안전사고의 가장 큰 위험요소이기 때문이다. 안전한 여름철을 나기 위한 물놀이 안전수칙에 대하여 다 같이 알아보자.

첫째,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통한 준비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갑작스러운 입수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우려가 있기에, 입수 전에는 다리, , 얼굴, 가슴 등의 순으로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을 적셔 자신의 몸을 수온에 적응시켜야 한다.

둘째, 음주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절대 수영을 해서는 안 된다. 음주 후 수영 활동은 심장마비 우려 및 상황에 대한 지각이나 판단능력이 둔화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셋째, 계곡이나 하천의 경우 물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음으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물놀이 전 기상청의 일기예보나 밀물 시간 등을 미리 숙지하여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넷째, 물놀이 중 사고 현장을 발견했을 경우 구조하기 위해 무모하게 물속에 들어가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119 신고 후 반드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한 후 스티로폼, 튜브, 끈 등 주변의 물건을 이용하여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구조 및 익수사고 방지조치를 시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와 함께 물놀이를 할 경우 보호자는 반드시 어린이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고 항상 아이를 확인 가능한 시야 내에서 놀도록 해야 한다.

한편, 서귀포방서에서는 해마다 피서객의 안전 및 사고 예방을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지난 71일부터 이번 달 31일까지, 중문색달해수욕장에 배치돼, 인명구조, 응급처치, 익수사고방지 안전조치, 물놀이 안전 홍보 등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으며, 14시부터 16시 사이에는 119구급대를 해수욕장에 상주 배치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 및 병원이송 등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 및 초기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물놀이 안전사고는 조금만 관심을 두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무더위에 지친 요즘, 물놀이 안전수칙 숙지로 남은 여름 휴가철 온 가족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냈으면 한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