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제주 자연으로 빚어낸 '그리움'
달과 제주 자연으로 빚어낸 '그리움'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8.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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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희 작가, 제1회 양민희 개인전 ‘연월(戀月)’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제3전시실
양민희 작 연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달과 제주 바다와 돌 등 자연물로 표현한 회화전이 개최된다.

양민희 작가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제1회 양민희 개인전 ‘연월(戀月)’을 연다.

이번 전시는 과거 어머니가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웠을 시절인 옛날의 흑백사진에서 느껴지는 색과 질감 등서 착악해 기획됐다. 모델링 페이스트라는 재료를 활용한 입체 회화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 20여 이 선보인다.

작품에는 달빛아래 휘몰아치는 성난 파도와 죽음을 암시하듯 벼랑 끝에 서 있는 어미 돼지, 이를 보고 있는 달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바다에는 거센 잠재적 에너지를, 거친 파도와 먹구름 속에서 위풍 당당히 서 있는 섬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는 그림 속 화자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양 작가는 “한때 같은 공간에 존재했지만 그리움으로만 다가서야 하는 대상에 대한 마음을 달과 제주의 자연물을 통해 드러냈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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