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인중개업체 대부분이 주택시장을 하락세로 바라보는 가운데 40%는 하락 후반기에 접어들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각 지역의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주택시장 순환국면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 공인중개업소 96.3%는 주택시장을 하락세 또는 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바라봤다.
이 가운데 ‘하락 후반기’에 접어들었다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락 전반기’라는 응답이 36.6%로 뒤를 이었고, ‘저점’에 도달했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17.4%를 차지했다.
도내 주택시장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응답은 1.9%였으며, 상승세로 바라보는 비율은 1.8%에 불과했다.
반면 도내 주택시장에 대한 일반가구의 인식은 중개업체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도내 일반가구 가운데 50.3%는 주택시장을 ‘하락 전반기’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이어 ‘고점’에 도달했다는 응답이 18.5%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하락 후반기’(15.5%), ‘저점’(6.4%), ‘상승 후반기’(5.5%), 상승 전반기(3.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