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 8월 경기 전망 '암울'
제주지역 기업 8월 경기 전망 '암울'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8.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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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이번 달 경기 전망이 역대 최저급을 기록하는 등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충묵ㆍ이하 제주본부)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HBI)는 69.1로 지난 2월에 기록한 역대 최저점(62.5)이후 두 번째로 낮은 최저점을 기록했으며 전달에 비해 13.9포인트 하락했다.

제주본부는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 경영 환경 악화가 여실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은 정기장비, 인쇄기록매체, 가구 등에 대한 부정적 전망 영향으로 전월 대비 12.5포인트 하락한 67.5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또한 음식점, 전문 서비스업 등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14.6포인트 하락한 70.4로 조사됐다.

도내 중소기업들은 경영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 ‘인건비 상승’(63.8%)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업체 간 과당경쟁’(46.8%), ‘내수부진’(40.4%), ‘원자재 가격 상승’(29.8%) 순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종욱)가 이날 발표한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서도 8월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5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80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으며 비조제업 업황전망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7월 중 업황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하는 등 제주지역 기업들이 내수부진 및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경제도 동반 침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HB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BSI는 기준치를 100으로 100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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