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과 별, 바람 담아낸 제주 1세대 추상화가
오름과 별, 바람 담아낸 제주 1세대 추상화가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7.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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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익 작가 기획초대전 ‘오름 위에 보는 바람’
8월 6일부터 10월 6일까지 김만덕기념관
백광익 작 '오름 위에 부는 바람'
백광익 작 '오름 위에 부는 바람'

제주의 오름과 별, 바람을 화폭에 담아낸 도내 1세대 추상화가의 신작들이 선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 대표 고두심)는 오는 6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제주시 건입동 소재 김만덕기념관에서 백광익 화가의 기획초대전 ‘오름 위에 보는 바람’을 연다.

이번 전시엔 백 작가의 주요 작품 소재인 오름의 능선과 그 위를 뒤덮은 광활한 하늘의 별, 소용돌이 등을 표현한 30호와 150호 크기의 올해 신작 30점이 선보인다.

작품들을 보면 주로 제주 오름이 단순화돼 작아지며 그 위로 우주가 캔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별과 바람(소용돌이), 마그마 등이 함께 표현되기도 한다.

김원민 미술평론가는 이번 신작에 대해 “작품엔 유성과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처럼 폭발적인 내적 에너지가 소용돌이친다. 별들은 오름을 향해 통일성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오름과 우주공간이 만들어 낸 아름답고 장대한 시와 같다”고 평했다.

한편 제주에서 오현중‧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는 등 미술교사로 재직했던 백 작가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개인전 31회, 단체 및 초대전 300여 회를 가진 바 있다.

그의 작품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경남 도림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청 등에 소장돼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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