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제주지역에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가 낮 최고기온이 32.7도까지 오르는 등 이날 하루 동안 기상이 ‘급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08.3㎜, 제주공항 106.5㎜, 삼각봉 58.5㎜, 사제비동산 52.5㎜ 등이다.
대기불안정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한 때 제주도 북부·서부지역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북부지역에서는 불과 두 시간 여 만에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제주(제주기상청) 지점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66㎜를 기록했는데 이는 7월 기록으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다.
이날 오전 7시40분쯤 호우특보가 해제된 후 ‘푄 현상’이 발생하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지역은 제주(32.7), 외도(32.4), 한림(30.3), 신례(30.4) 등이다.
제주기상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23일 새벽 제주도 산지·남부·동부 지역엔 비가 내리겠으며, 오는 25일까지 푄 현상과 일사에 의해 낮 최고기온이 31도 내외로 오르는 등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