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증가율 두 배 이상 웃돌아
제주지역의 토지자산이 지속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2017년을 기준으로 170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제주지역 토지자산은 169조4278억원으로, 전년 동기(144조9381억원) 대비 16.9%(약 24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5년 말(120조5929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40%(약 49조원)나 급증한 규모다.
특히 2017년 기준 제주지역 토지자산 증가율(16.9%)은 전년(20.2%)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6.9%)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제주에 이어 토지자산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12.4%)·부산(10.3%)·대구(10.2%)·울산(10.0%) 등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충남으로 4.0%에 그쳤다.
이는 최근 몇 년 새 도내 토지·주택 등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하면서 자산 규모가 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토지자산에서 제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1.6%에서 2016년 1.9%, 2017년 2.2%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