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술계 신진 보석들의 작품을 만나다
제주미술계 신진 보석들의 작품을 만나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7.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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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진흥원 제25회 제주청년작가공모전 김산, 백성원 초청전
오는 20~25일 제주시 문예회관 제1, 2전시실
연갤러리, 제10회 연갤러리 신진청년작가 중 서승환 작가 개인전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 전시관

제주미술계에서 최근 발굴된 유망한 신진 작가들의 발돋움을 응원하는 개인전이 잇따라 선보인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오는 20~25일 제주시 문예회관 제1, 2전시실에서 지난해 제25회 제주청년작가공모전 우수작가로 선정된 김산과 백성원 작가의 개인 초청전을 연다.

김산 작 '본향(本鄕)'

김산 작가 개인전 ‘탐라 풍(風)’은 제주의 자연풍경을 백록과 백마 등 제주를 떠오르게 하는 백색 동물들을 독특한 구도로 배치해 신비로움을 남긴 최신작이 관객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번 전시엔 김 작가의 최신작과 함께 가장 근원적인 제주의 모습을 찾기 위한 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모색 과정을 담은 회화 작품 45점을 소개한다.

백성원 작가 개인전 ‘화산도’는 제주 한라산을 도내 모든 땅과 생명의 ‘어머니’로 삼고 그 신비로움과 따스함을 계절별 한라산의 찬란함으로 표현한 회화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엔 봄의 철쭉으로 울긋불긋해진 한라산의 모습과 겨울에 흰 눈이 소복이 쌓인 한라산 전경 등 사시사철 다른 모습으로 제주의 모든 것을 품어내는 한라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백성원 작 '한라설산도'
백성원 작 '한라설산도'

연갤러리(관장 강명순)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 전시관에서 올해 제10회 연갤러리 신진청년작가로 선정된 3인 중 서승환 작가의 개인전 ‘신, 탐라순력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 작가가 조선시대 제주목사 이형상이 도내 요지를 순력하는 모습과 주요 행사 장면 등을 도내 화공 김남길로 하여금 그림으로 남기게 한 화첩 ‘탐라순력도’에 영감을 받았다.

서 작가는 300년 전 제주 모습에 비해 많은 게 달라진 현대 모습을 캔버스에 아크릴 및 혼합재료로 담아냈다. 작품엔 성산일출봉과 정방폭포, 중문 천제연 폭포 등 도내 경관 명소에서 옛 탐라인 생활상과 현대인들의 요소가 어우러지게 배치돼 있다.

서승환 작 '정방탐승'
서승환 작 '정방탐승'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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