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19일 오전 11시부터 무료 닭죽 나눔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은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박물관 사회교육실에서 중복을 앞두고 무료 닭죽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도민들에게 과거 제주에서 조밭의 김매기가 어지간히 끝나는 기간인 중복(음력 6월 20일)이 오면 가족과 함께 닭을 나눠 먹던 풍습을 기억하고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도내 세시풍속에서는 중복 시기가 한창 더워 삶의 진기가 거의 빠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쇠약해진 몸을 견디는 수단으로 이른 봄부터 기른 닭을 삶아 가족끼리 보양식으로 먹는 풍습이 있었다.
정 관장은 “이번 행사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민들이 올해 여름 건강을 기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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