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오후 5시 제주시 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공연장
백조의 순수함을 탈피하고 오랜 기간 잃었던 소중한 것들을 찾아나서는 발레 공연이 열린다.
제주시티발레단(단장 김길리)은 오는 21일 오후 5시 제주시 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공연장에서 창작 발레공연 ‘잃어버린 정원’을 무대에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1부 공연은 아픈 기억을 넘어 오랜 기간 잃었던 소중한 것들과 화해, 용서 평화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발레로 표현한다. 궁극적으로는 4‧3을 다시 바라보고 아픈 역사를 서로 보듬는 의미를 담았다.
2부 공연은 정형일 발레단 객원안무가의 올해 신작인 ‘비뚤어진 백조(Crooked Swan)’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기존 클래식 작품서 순수와 아름다움의 상징이었던 백조 캐릭터에 변화를 시도해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 백조가 비뚤어져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궁극적으로는 사회구성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현대인의 모습을 내포하고 있다.
발레단 관계자는 “도내 무용예술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제주 소재 창작 발레 개발과 도내 발레 인재 발굴 및 육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올해 제주문화예술재단 전문예술 창작활동 지원을 받고 제주 삼다수, 제주농협, 제주은행, 제주관광공사, 태웅종합건설주식회사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