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 동물테마파크 인근서 멸종위기종 목격"
"선흘 동물테마파크 인근서 멸종위기종 목격"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7.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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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위 성명
최근 제주동물테마파크 예정지 부근서 발견된 두점박이사슴벌레. (사진=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최근 제주동물테마파크 예정지 부근서 발견된 두점박이사슴벌레. (사진=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지난 2일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예정지 진입도로 맞은편에서 현수막 정비 작업을 하던 중 멸종위기종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목격했다”며 “정밀 생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대위에 따르면 두점박이사슴벌레는 국내에서는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도내에서도 개체 수가 줄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반대위는 “도내 멸종위기종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제주도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예정지 등에서 정밀생태환경조사를 실시해 멸종위기종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곶자왈 인근 58만㎡(약 17만평) 부지에 사자와 호랑이, 유럽 불곰 등 야생동물 관람시설과 사육시설, 동물병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대해 선흘2리마을회와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마을을 파괴하는 사업”이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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