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90대 할머니 SFTS 확진…도내 두 번째 '주의 요구'
제주서 90대 할머니 SFTS 확진…도내 두 번째 '주의 요구'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9.07.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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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에서 올해 들어 2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이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거주하는 A할머니(92)가 발열 증상 등 기력이 떨어져 제주대학교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6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할머니는 평소 반려견을 키우며 집 주변에 있는 텃밭에서 고추 묘종을 심는 등 소일거리로 야외 활동을 했고, 지난달 25일쯤 목욕을 하던 중 어깨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발견해 떼어냈고 이후 기력이 약해지고 발열증상이 나면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524일 제주시에 거주하는 농민 B(85)가 발열과 기력쇠약 등의 증상으로 종합병원 응급실을 내원해 치료를 받던 중 SFTS 확진 판정을 받은바 있다.

SFTS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25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7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야외 활동은 물론 반려견 등 동물들에 의한 참진드기 물림도 가능하다현재 집 주변 등에 대한 집중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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