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크기보다 꾸준한 실천이 중요"
"나눔, 크기보다 꾸준한 실천이 중요"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7.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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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제다푸드시스템 대표
지난해 김성호 대표(오른쪽)가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동참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김성호 대표(오른쪽)가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동참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나눔의 크기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작은 손길도 꾸준히 모이면 결국 큰 희망이 되니까요.”

지난달 28일 제주시 건입동 한 사무실에서 만난 김성호 ㈜제다푸드시스템 대표는 꾸준한 나눔 활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수산물 유통사업을 하다가 2008년 오메기떡 등 제주산 재료로 만든 식품생산업체를 차린 김성호 대표는 “생업에만 매달려 살다보니 이렇다 할 나눔 활동을 펼치지 못해 마음 한 구석에 항상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미루지만 말고 대단한 활동이 아니더라도 조금씩 꾸준히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아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의 결심은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 가입으로 이어졌다. 이 캠페인을 통해 그는 매달 업체 수익의 일부를 기탁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주변 지인들에게 사정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사례를 소개하거나 나눔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통해 나눔의 중요성을 몸소 익혔다.

김 대표는 “RCY 활동을 할 때는 직접 몸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면서 이런 봉사정신을 잃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나눔은 정말 꾸준한 실천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크기는 작더라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사회가 삭막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우리 서민들이 돌봐야 한다”며 “작은 나눔은 결국 누군가에게 큰 행복으로 다가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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