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4‧3특별법, 제2공항' 협력요청...이인영 "도민의견 중요"
원희룡 '4‧3특별법, 제2공항' 협력요청...이인영 "도민의견 중요"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7.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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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민주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만나 협력 요청
이인영 “투명성‧정당성 담보돼야”…4‧3특별법 적극 협력 약속
4‧3유족회장-4‧3재단 이사장, “4‧3특별법, 집권여당 더 노력해달라”
4일 원희룡 지사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제주4.3특별법 연내 처리 등 제주현안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제주도청 제공)
4일 원희룡 지사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제주4.3특별법 연내 처리 등 제주현안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4일 국회를 찾아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제주4‧3특별법 연내 처리와 제주특별법, 제2공항 등 제주현안에 대해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자유한국당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야당과의 만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6~18대 국회의원 시절 이 원내대표와 인연을 먼저 설명한 원 지사는 “정치라는 게 상대가 있고 정치적인 세력관계, 현안갈등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공존의 정치를 펴나가기에 참 난관이 있을 것”이라며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야당에서 많이 얘기하는 ‘맥주 잘 사주는 원내대표’로 베푸는 마음으로 집권여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도지사 된 지 5년째인데 막상 일선행정에 있다보니 ‘국회가 일은 안한다’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많다”며 “제주4‧3특별법과 특별자치도를 위한 제주특별법, 제2공항, 녹지국제병원 등을 비롯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대해 국정과 협력할 때 아쉬움이 많아서 소통과 협력을 제주와도 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승문 유족회장과 양조훈 이사장은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면담을 거론하며 제주4‧3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위해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더욱 집중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제주4‧3은 제주도민뿐 아니라 우리 현대사의 슬픈 역사이고 우리 국민에게도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며 “특별법을 통해 진상규명과 피해자 배‧보상, 치유센터 설립 등의 길이 열려 진정한 역사적 통합의 길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제2공항 추진에 대해 “원 지사께서 제2공항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도민들의 의견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는 걸 전해들었고 제일 중요한 건 도민들의 의견이 통합되는 게 중요하고 정당성과 투명성이 담보되는 과정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정협의에서 합의한 도민의견 수렴절차에 대해 원 지사가 ‘권한이 없다’며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진 비공개 자리에는 송 유족회장과 양 이사장을 제외한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의 맹성규 의원(민주당, 인천 남동갑)이 1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이어가 제2공항 갈등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이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도 방문, 제주4‧3특별법과 제2공항 추진 등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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