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확장, 멸종위기종 개체 감소 가능성"
"비자림로 확장, 멸종위기종 개체 감소 가능성"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6.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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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무어스 새와생명의터 대표 기자회견
나일 무어스 새와생명의터 대표가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나일 무어스 새와생명의터 대표가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나일 무어스 새와생명의터 대표는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림로 일대에 붉은해오라기, 긴꼬리딱새 등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도로 확장 공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일 무어스 대표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비자림로에서 조류 서식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기간 46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6종은 생물다양성 보전이나 문화적인 면에서 가치가 있는 핵심종”이라며 “특히 붉은해오라기, 붉은배새매, 팔색조, 긴꼬리딱새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종”이라고 강조했다.

나일 무어스 대표는 “문헌 검토와 해외 전문가들에게 자문한 결과 비자림로 도로 확장은 멸종 위기종의 개체 감소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물다양성 보존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들은 현재 도로확장 계획을 중단하고 있다”며 “인공 산책로는 멸종 위기종 개체를 줄일 수 있어 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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