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요청에 "노력해보겠다" 답변…"제주, 친환경 선두주자 돼야"
도의회도 박 장관에 ‘제주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건의문 전달
서귀포시 지역에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을 건립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26일 서귀포시 스타트업베이에서 위성곤 국회의원이 주최한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제주 지역의 창업 붐 조성 지원 등을 위해 서귀포시에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요청에 대해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장관은 위 의원이 “지역특화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역 내 기업인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차원에서 ‘서귀포시에 중소기업연수원 추진’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조사비’ 지원을 해달라”라고 요청한데 따라 이같이 답했다.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주요기구로 관리부와 경영연수부, 기술연수부 등이 속해 있다.
특히 박 장관은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정책의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기자동차 특구가 돼야 한다고 보는데 심사위원들의 지적사항이 있어 미뤄졌지만 중소벤처부 등의 컨설팅 등을 받아 2차 경제자유특구 때 꼭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학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과 김용범‧조훈배‧강충룡 도의원은 토크콘서트 자리에서 박 장관에게 제주도의회 차원으로 전기자동차와 블록체인, 화장품 등 미래 혁신 성장 산업에 대한 ‘제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건의했다.
또 2020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현대화 사업(제주시 11개 시장 29개 사업과 서귀포시 5개 시장 7개 사업)과 관련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지방이양사업으로 추진되는 문제점에 대해 2020년에 한해 국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요청했다.
박 장관은 토크콘서트에 이어 서귀포 올레매일시장 방문해 시장 현황 브리핑을 듣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탐방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제주 롯데호텔에서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700여 명이 참가한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열린 가운데 박 장관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중소기업 지도자들이 초연결 시대를 받아들이고 미리 준비하는 것에 대해 정부로서 고맙게 생각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