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 "제2공항 공론화 국토부 입장 파악할 것"
김태석 의장 "제2공항 공론화 국토부 입장 파악할 것"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6.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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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도의회 개원 1주년 기자간담회서 밝혀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26일 “강창일·오영훈 국회의원을 만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며 “의회 차원에서 제2공항 공론화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입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의장실에서 제11대 도의회 개원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회사 등을 통해 3차례에 걸쳐 공론화를 요구했지만 원희룡 지사는 의회에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찬성·반대 단체와 의회,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자는 것인데 집행부는 이를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제2공항 결정 주체는 도지사가 아니고 정부로 공론화, 여론조사 등 어떤 형태로든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정부에 알릴 필요가 있다”며 “그것이 책임 있는 정치이고 책임 있는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정과 공론화 접점을 어떻게 찾을 것이냐는 질문에 김 의장은 “상설정책협의회를 지난 3월에 하기로 했지만 열리지 못했다”며 “한 쪽에서 안한다고 하면 못하는 것이다. 의회는 안할 이유가 없고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2공항을 겨냥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본회의 상정이 불발된 보전지역 관리 조례안에 대해선 “10월에 기본계획이 고시되기 때문에 7월에 상정하나 9월에 상정하나 효력은 똑같다”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다시 한 번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김 의장은 “기회가 온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지난 1년은 부끄러움의 연속이었다.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의원들 사이의 소통도 노력했지만 부족했다”며 “모든 의정 활동에 도민 우선 원칙을 적용시키고 논쟁과 협의를 통해 도민주권을 펼치는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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