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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됐는데 재해위험지구 '공사 중'
장마 시작됐는데 재해위험지구 '공사 중'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6.26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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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지구 10여 곳 정비공사 착공도 못해
제주일보 그래픽 자료
제주일보 그래픽 자료

제주지역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상습 침수로 인한 위험지역 등에서 재해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형 특성 상 상습 침수나 산사태 발생 등의 재해 발생 위험이 높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은 80곳에 달하고 있다.

이 중 침수 위험지역이 66곳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붕괴 위험지역 9곳, 해일 위험지역 5곳 등의 순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55곳의 재해 위험지역에서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25곳은 여전히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개선 작업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올 여름 장마와 맞물려 재해위험지구 인근 지역주민들의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 피해 발생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재해위험지구 ‘가’ 등급 지역인 제주시 이도2동의 신설동지구는 2013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토지보상 협의 문제로 정비 공사가 미뤄지다가 지난해 10월쯤 공사가 시작돼 연말에야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표하천지구도 2000년 ‘가’ 등급의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다.

서귀포시는 올해 초 예산을 투입해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공사 내용 변경 문제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서귀포시 서홍동 외돌개지구도 붕괴 위험으로 2005년 ‘가’ 등급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재까지 정비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행정시 관계자는 “피해 발생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정해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재해위험지구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풍으로 지붕이 날아갔던 제주복합체육관을 확인한 결과 올 초에 정비 사업은 마무리됐다.

지난 4일부터는 추가적인 보강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체육회는 체육관 곳곳에 보강 공사 준공 전까지 지역주민코트 사용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그런데 동호회 등에서 민원을 잇따라 제기한 결과 공사 중에도 제한적으로 코트 사용을 허가했다.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시공사 측과 협의를 해서 공사 진행 중에도 코트를 사용토록 했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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