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설공단 이사장 인사청문회 실시되나
제주시설공단 이사장 인사청문회 실시되나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06.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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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대 규모 등 감안 필요성 공감대...원 지사 취임 후 주요 기관장 도입
설립심의위, 개최 검토 주문...홍명환 의원 "자질-전문성 검증...낙하산 차단"

제주특별자치도시설공단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시설공단은 정원 1105명으로 도내 최대 규모 공기업이자 첫 공단으로 설립된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시설공단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관광공사 등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중 제주연구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모두 5곳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되고 있다.

시설공단은 이들 공기업이나 출자출연기관을 압도하는 규모로 이사장의 비전과 자질, 인성 등에 대한 검증 필요성도 공감대가 충분한 만큼 인사청문회 실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민선 6기 초반인 20149도의회와 협의해 주요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점도 시설공단 이사장의 인사청문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제주도시설공단설립심의위원회도 이사장 인사청문회 개최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시설공단설립심의위원인 홍명환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갑)도내 공사 3곳과 출자출연기관 2곳도 인사청문회를 하는데 규모가 훨씬 더 큰 시설공단은 대상기관에서 빠질 이유가 없다이사장의 역량과 전문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생활인프라를 관리하는 업무의 중요성으로 봐도 낙하산 인사나 정치적 외풍을 차단하기 위해 이사장 인사청문회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제주도가 시설공단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확정할 경우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실시에 관한 지침에 따라 원 지사가 도의회에 요청해 실시된다.

한편 시설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다음 달 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진다.

제주도는 조례가 통과되면 11월 전에 시설공단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시설공단 업무 분야는 공영버스와 하수도위생처리시설, 주차시설, 환경시설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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