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두 번 다시 전쟁 걱정없는 평화 한반도 만들 것”
문 대통령, “두 번 다시 전쟁 걱정없는 평화 한반도 만들 것”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6.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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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주년 6·25 앞둬 청와대서 참전유공자 오찬
“한미양국 동맹 토대 항구적 평화의 길 함께 열어갈 것”
“전쟁의 포연 가셨지만 아직 완전한 종전 이뤄지지 않았다”
청와대 "참전유공자만 초청은 '처음'"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과 유엔군 참전유공자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과 유엔군 참전유공자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25 한국전쟁 69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6.25는 비통한 역사이지만, 북한의 침략을 이겨냄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켰고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려는 노력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루었다”며 “두 번 다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진정한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위로연을 겸한 오찬에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18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전유공자들만 따로 청와대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박한기 합참의장 등 한미 양국의 고위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으며 청와대는 군악대 연주와 3군 의장대 180명을 도열, 참전용사와 유족들을 맞는 등 각별한 예우를 갖추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25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이 함께 전쟁의 폭력에 맞선, 정의로운 인류의 역사”라며 “69년 전 세계 22개국 195만 명의 젊은이들이 전쟁이 발발한 대한민국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 중심에 미국이 있었고 가장 많은 장병이 참전했고, 가장 많은 희생을 치렀다”며 “정부는 그 숭고한 희생을 기려 워싱턴 워싱턴 한국 참전 기념공원에 ‘추모의 벽’을 건립해 한미 양국 동맹의 위대함을 기억하며 누구도 가보지 못한 항구적 평화의 길을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참전용사의 헌신에 보답하고, 명예를 높이는 일은 국가 책무이며 후손들의 의무”라며 “오늘 함께하고 있는 미래세대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소중한 역사로 기억하면서 평화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선양과 보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내년은 6.25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1953년 7월27일, 전쟁의 포연은 가셨지만 아직 완전한 종전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참전용사들이야말로 누구보다 평화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계실 것이고 늘 건강하게 평화의 길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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