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속 제주’ 노령연금자 1년새 1350명 증가
‘고령화 가속 제주’ 노령연금자 1년새 1350명 증가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6.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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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수급자 4만7488명으로 전년 比 2.93% ↑
전국 1.97%보다 가파른 증가세…사회적 비용 부담 커져

급속한 고령화와 더불어 도내 노령연금 수급자수와 수급액이 전국 평균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사회적 비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도내 노령연금 수급자는 4만7488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135명과 비교해 1353명(2.93%) 증가한 수치다.

또 노령연금 수급액은 172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61억4100만원 대비 11억400만원(6.83%)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노령연금 수급자는 368만3499명에서 375만5887명으로 7만2388명(1.97%), 수급액은 1조4204억6100만원에서 1조5158억1200만원으로 953억5100만원(6.71%) 각각 증가했다.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도내 수급자는 0.96%p, 수급액은 0.12%p 빠른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특히 전국 17개 지자체 중 제주보다 가파른 수급자 증가율은 보인 곳은 세종(8.07%)과 울산(3.43%), 경기(3.22%) 등 3곳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기준 도내 1인당 평균 노령연금 수급액은 36만3100원으로 전년 동기 34만9800원 대비 1만3300원(3.80%) 늘었다. 

이처럼 도내 노령연구 수급자와 수급액 상승폭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이유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노령화지수(유소년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15년 84.6%, 2016년 88.3%, 2017년 91.7%, 지난해 94.8% 등 3년 새 10% 이상 확대됐다.

반면 도내 고령자 1명당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5.11명, 2016년 5.09명, 2017년 5.01명, 지난해 4.92명 등으로 감소한 데 더해 노령연금 수급자와 수급액은 증가하면서 사회적 부담 비용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는 오는 2042년 지출이 보험료 수입을 초과하면서 수지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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